블록체인 기술

대만 HTC, 연내 '블록체인 기반' 안드로이드폰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6 11:52

수정 2018.05.16 12:01

대만 HTC, 연내 '블록체인 기반' 안드로이드폰 출시
대만 스마트폰제조사 HTC가 블록체인 기반 안드로이드폰을 준비 중이라고 코인데스크 등이 15일 보도했다. 가상화폐 저장 및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엑소더스(Exodus)’ 개발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바이브 가상현실 헤드셋 사업을 이끌던 필 천이 HTC의 가상화폐 사업 일체를 총괄할 예정이다.

천 총괄은 이날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이른 시일 안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연말 전 출하가 가능하도록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코인데스크
출처=코인데스크

그는 더넥스트웹 인터뷰에서 “엑소더스를 통해 비트코인·이더리움·드피니티 등 기본 프로토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하고 싶다. 몇 개월 안에 추가 파트너십을 발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엑소더스는 가상화폐 및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내장 하드웨어는 물론, 모든 가상화폐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니버설 지갑’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HTC는 스마트폰 사용자 간 가상화폐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모든 엑소더스폰과 작용할 노드로서 네이티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할 계획이다.


엑소더스 구매시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품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이번 사업이 지금까지 블록체인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대만 폭스콘도 지난달 초 이슬라엘 기술회사인 시린랩스와 손잡고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을 제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콘 자회사 FIH모바일이 시린랩스와 협력, 오는 10월 핀니(Finney)를 선보일 예정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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