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좌는 오는 24일까지 수강 신청을 받아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인천에 거주했던 외국인의 생애와 활동 및 외국인 묘지 이전 과정을 짚어본다.
앞서 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해 ‘외국인 묘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들의 삶의 행적을 찾아내 인천에서 거주한 외국인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
또 중국인 묘지와 일본인 묘지도 아울러 살펴보고 인천과 관련된 타운센트, 오례당, 존스 등 주요 외국 인물을 살펴본다.
얼마 전 청학동 외국인 묘지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의료 선교사 랜디스의 소형 십자가가 출토된 바 있다.
1890년대, 청년 랜디스는 23살에 제물포로 들어와 약대인으로 불리며 한국인들을 돌보다 32살에 숨져 인천 외국인 묘지에 안장됐다. 9년 간 인천에서 의료, 교육 활동 뿐 아니라 한국의 민속, 종교, 역사, 과학 등을 조사 연구해 세계의 학술지에 발표했다.
한편 인천 외국인 묘지의 설치와 변천을 보여주는 작은 전시회 ‘낯선 땅에 잠들다’도 관람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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