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17일 울산 2공장 염소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고부가 염소화PVC(CPVC) 생산에 필요한 염소가스를 탱크로리에서 보관탱크로 이송 중에 배관 누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로 인근 공장 근무자 10여명이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증세를 호소해 울산대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됐다. 살균제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염소가스는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폐부종이나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다행히 현장 직원들은 사고발생 직후 긴급대피해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며 "병원으로 이송된 분들도 간단한 산소치료 후 특별한 이상이 없어 당일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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