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7일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에서 '경북도 청년창업농 희망 바우처카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관용 경북지사가 미래 경북 농업의 희망을 담은 바우처 카드를 청년창업농에게 직접 전달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올해부터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농업인력의 고령화와 후계인력 급감 등 농업·농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6차산업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부 육성을 위해 전국 최다 선발한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192명(전국 1200명의 16.0%) 중 대표 4명이 참석했다.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은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신규사업으로 독립경영 3년이하 후계농업인에게 3년간 매월 100~80만원의 '청년창업농 희망 바우처 포인트'를 지원한다. 또, 3억원 한도내 후계농업경영인 창업자금(융자)도 별도로 지원,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유도한다.
봉화군 춘양면에서 사과원(1㏊) 독립경영 계획인 청년농부 나연지씨(여·28)는 "농업과 정보통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산업, 6차산업 등 고부가가치 창출과 아이디어 실현을 통해 경북 농업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청년농업인이 자유무역협정(FTA) 확산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개인과 지역농업에 대한 비전을 마련, 경북 농업의 희망이 돼 달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지역 농협조합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김 지사는 "농협은 생산지원, 농산물 판매 등 대한민국 농업의 보루"라며 "농협조합장들이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농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 한국 농업의 미래는 경북에서 답을 찾자"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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