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마트에서 식자재 및 생활용품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대형마트에서 한우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양모씨(40·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대형마트에서 60여 차례에 걸쳐 식료품 및 생활용품 등 7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하루 2~3곳 마트를 돌아다니며 직원이 옆에서 물건을 정리해도 몰래 훔치는 등 갈수록 범행에 대범함을 보였다. 지난 10일 경찰 체포될 때 양씨가 가지고 있던 핸드백에서는 도넛, 때밀이 수건 등이 나왔다.
조사 결과 양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다가 우연히 모르는 여성이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을 보고 이 같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양씨는 “아들 2명이 있는데 이혼 후 7억 빚이 생겨 생계가 어려워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사실 대부분을 시인하고 있어 여죄수사 및 피해자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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