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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엑스포상하이 1268만달러 수출길 개척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5:27

수정 2018.05.23 15:27

K-뷰티엑스포상하이. 사진제공=경기북부청
K-뷰티엑스포상하이.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강근주 기자] 국내 뷰티 유망기업이 중국 상하이에서 1268만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개척했다.

경기도는 5월19일부터 21일까지 K-뷰티엑스포상하이(K-BEAUTY EXPO SHANGHAI)를 개최하고,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정선구 경기도 특화산업과장은 “유망 뷰티기업이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한 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뷰티 강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뷰티 엑스포 상하이는 중국 상하이 홍차오 소재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총 19만㎡ 규모로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강소기업 67개사가 참여해 총 105부스를 마련해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등 중화권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전시회 관람객 수는 총 21만8000여명, 수출상담 실적은 1559건, 1268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계약 유력 비율은 30%로 약 380만달러가 예상되며 현장계약 실적은 192만달러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중국의 뷰티 관련 대기업과 해외기업 2200개사가 참여하는 중화권 최대 미용박람회인 ‘상해국제미용박람회(CIBE)’와 연계·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도는 미국, 홍콩, 대만, 터키 등 5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와 매칭 및 수시 수출상담 기회를 272회 제공하고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해 통역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연매출 500만달러 이상 유력 해외 바이어 38개사와 1:1 매칭 상담회는 참가 기업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296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상하이 지역은 중국 내에서도 한국 화장품 수입률이 가장 높은 도시로, 최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웰빙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한국산 천연 화장품과 마스크팩 제품에 대한 바이어의 뜨거운 관심은 이런 흐름을 방증하고 있다.

성남시 소재 오스코리아는 ‘한국제품은 색조 화장품류가 강세’라는 편견을 깨고 토종 기초제품과 리프팅 제품을 선보여 현장 바이어에게 폭발적 반응을 이끌었다.
중국 위생허가 제품의 현장 판매액은 2만달러에 달하며, 타오바오(淘宝)를 통한 온라인 총판을 제안받기도 했다.

부천시 소재 주식회사 부자는 현장에서 2만달러의 계약을 성사하고, 현재 중국 내 유명 SPA 체인사업체인 MASTER SKIN社와 48억원 규모의 독점납품 계약을 검토 중이다.


한편 다음 2018 K-뷰티엑스포는 오는 6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에서 열릴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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