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제한적인 강세를 유지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7틱 오른 107.75, 10년 선물(KXFA020)은 25틱 상승한 119.5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661계약 순매수하고 10선은 2135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 막판 가격이 오르면서 변동성이 초래됐다"면서 "내일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불안정한 심리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소수의견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4시 코스콤 CHECK단말기(3101) 기준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0.8bp 하락한 2.244%, 국고5년물(KTBS05)은 0.9bp 떨어진 2.523%를 나타냈다. 국고10년(KTBS10)은 1.4bp 떨어진 2.755%를 나타냈다. 장중 긴 쪽이 좀 더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 선물 동시호가에서 한 단계 더 상승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선물은 전일과 같은 107.68, 10년 선물은 3틱 오른 119.3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장이 이틀간 제한적인 변동을 보인 가운데 국내 시장은 보합권에서 금통위를 대기하면서 시작했다.
국내 부처님오신날 휴일이 포함된 이틀간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2bp 하락한 3.0495%를 나타냈다. 국채30년물은 이틀간 0.53bp 상승한 3.2039%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38bp 상승한 2.5742%, 국채5년물은 0.36bp 오른 2.8951%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단기구간 금리가 많이 오른 가운데 제한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미국채2년물 330억달러 입찰에선 입찰 수요는 괜찮은 편이었다. 미국 재무부는 23일 5년물 360억달러와 2년물 FRN 160억달러, 24일엔 7년물 300억달러 입찰을 실시한다. 23일엔 5월 연준 의사록이 공개돼 6월 회의를 예상하는 재료로 쓰일 예정이다.
국내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가격 상승폭을 약간 키웠다.
지난주 가격 속등 이후 월요일에 조정을 거친 뒤 이날은 다시 좀 강해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후 들어서는 금리 하락폭이 조금 더 커졌다.
금통위 경계감과 기대감이 혼재된 가운데 아시아장의 미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보면서 가격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선물시장 종료를 앞둔 동시호가에서 가격은 한 단계 더 뛰었다. FOMC 의사록도 대기한 가운데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보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미국 금리가 빠지면서 FOMC 의사록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금통위가 관건"이라며 "소수의견 유무, 이주열 총재의 스탠스 등에 따라 다시 한번 변동성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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