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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區 4色, 골목길 따라 추억이…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7:39

수정 2018.05.23 17:39

26일부터 4개구 일대서 열려
지난해 열린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모습.
지난해 열린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모습.

부산시는 2018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4개구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는 부산 중구의 40계단 골목길축제, 서구의 백년송도 골목길축제, 동구의 168계단 골목길축제, 영도구의 흰여울문화마을 골목예술제 등을 연계한 '4구(區) 4색(色)'의 네트워크형 축제다.

먼저 원도심 공통 행사로 4개구 스탬프 투어인 '골목길 미션투어'가 운영된다. 원도심 4개구의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디자인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야간행사인 부산별밤투어도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버스를 타고 원도심을 누비며 부산항과 산복도로의 불빛, 영도의 일몰 등 밤에만 느낄 수 있는 부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중구의 40계단 골목길축제에서는 '골목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근대거리 퍼포먼스 '모던 타임스'와 색소폰 연주회, 수화공연, 아라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등이 열린다.

서구의 '백년송도 골목길축제'는 그때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영화 포스터, 사진전, 영상, 옛날 의상 등을 체험하고 송도 해변을 이용한 비치 벼룩시장, 포토존 등도 관람할 수 있다.
또 백년 송도길 상인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무료 시식회와 '골목탈출게임' '보물찾기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얻을 수 있다.

동구의 '168계단 골목길축제'는 청소년 길놀이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플래시몹, 동구 생활문화예술동아리 공연 등이 펼쳐지며 모노레일을 타고 168계단을 올라가 부산항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영도구의 흰여울문화마을 골목예술제는 '국밥 & 비빔밥 데이', 주민노래자랑이 열리고 입주 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 사진전도 마련된다. 영화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 인형극, 버스킹 등을 하고 야간 행사로는 '골목 달빛 영화전'이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는 원도심 구별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한데다 지역 예술인과 상공인과의 협업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 많다"면서 "부산의 숨겨진 문화와 속살을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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