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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바른미래당, 우여곡절끝에 송파을 박종진 공천 확정..손학규 출마 번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5 15:27

수정 2018.05.25 15:27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바른미래당이 우여곡절끝에 서울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박종진 예비후보를 공천키로 최종 확정했다.

지방선거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 당일까지 공천갈등을 겪은 가운데 당초 불출마에서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하루만에 다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논란은 일단락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위원장이 송파을 출마의사를 접었다는 소식을 기자회견 전에 미리 접했던 최고위원회에서 박종진 후보로 공천을 확정하는 의결을 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지난 며칠간 이 문제로 당에 분란이 있었던 걸 당 대표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도움을 준 손 위원장에게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박종진 후보는 송파을 재보선 경선에서 1위를 한 바 있지만, 지난 24일 손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박 후보가 강력 반발하는 등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유 공동대표는 손 위원장이 갑자기 불출마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최고위 논의 도중 손 위원장이 박주선 공동대표에게 전화로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답했다.

다만 공천 잡음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계파 갈등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손 위원장은 "하루만에 번복하게 돼 유감스런 상황이지만 안철수 후보 등 여러사람의 요청으로 당을 살리기 위해 희생을 하며 송파을을 나설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당이 걷잡을 수 없는 갈등속으로 치닫고 있어 송파을 재선거 출마 생각을 접게됐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당이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는 가운데 상임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잠시나마 염려 끼쳐드린 유 대표와 박 후보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송파을 선거 승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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