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사과 등 과실 주산지를 중심으로 열매가 노랗게 변하고, 씨방이 말라 과실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홍로, 양광, 홍옥 등 조생종 사과의 피해가 심한 편이다. 일부 복숭아, 자두 등도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기상여건과 지난 4월초 저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현재 농촌진흥청 등의 과수전문가가 현지에 급파돼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원인 분석과 조사가 완료되면 농가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수 농업인들은 피해가 발생했거나 증상 발견 시, 해당 읍·면에 6월 20일까지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피해 과수원은 마무리 열매솎기를 최대한 늦춰 실시하고, 과원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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