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124기 사관후보생과 공군 140기 학사 사관후보생의 빛나는 임관식
제63기 육군 학사 사관후보생은 오는 22일 임관 예정
제63기 육군 학사 사관후보생은 오는 22일 임관 예정
제124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은 337명(해군 196, 해병대 141)은 지난 3월 19일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해, 11주간 강도 높은 장교양성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11주의 훈련기간 중 첫 주와 마지막 주를 해군사관학교에서 함께 훈련을 받으며, 해군과 해병대가 한 뿌리라는 소속감과 전우애를 함양했다.
이날 임관식이 열리는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앞 해상에는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과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등이 환영전단을 구성해 도열하고, 해병대 상륙장갑차의 기동 시연 등 해군과 해병대만의 특색을 드러낸 행사가 진행된다.
공군 제140기 학사 사관후보생 402명은 필기시험, 신체검사, 면접, 체력검정 등의 선발과정을 거쳐 지난2월 26일 공군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했다.
이들은 12주의 기본군사훈련 기간 동안 전투기량과 군인정신, 지휘능력, 리더십 및 인성 등 공군 장교로서 필요한 자질을 종합적으로 함양했다.
이날 임관하는 해·공군 신임장교들 중에는 남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군·해병대 신임장교들 중 해군·해병대에서 각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효상(28·해군)·허지영 소위(28)는 힘든 군생활을 다시 선택했다.
한 소위는 육군 장교로 전역 후 항공사 승무원 생활을 하다 재입대했고, 허지영 소위도 해군부사관으로 독도함에서 복무 중 해병대 장교로 지원해 국방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군참모총장상을 받는 이명원 소위(26)는 해군 병, 부사관 복무를 마치고 해군 장교로 임관하게 됐다.
신용덕·박경기(24세) 소위는 오랜 외국생활로 인해 각각 캐나다 영주권과 영국 영주권 취득을 눈앞에 두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각각 해군·해병대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박찬웅 소위(23)는 끈기를 가지고 장교의 꿈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박 소위는 육·해·공군 사관후보생에 9번 도전한 끝에 임관하게 됐다.
공군 140기 학사 사관후보생들 중에도 이색경력을 가진 신임장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손찬호(22)·김태훈 소위(25) 선대의 뜻을 이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
손 소위는 독립운동가 손기업 옹의 증손이다. 그는 할아버지 손호인 장군, 아버지 방송인 손범수 씨에 이어 3대째 공군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김 소위는 3·1 만세 운동 유공자인 독립유공자 김교선 옹의 외증손으로 외증조부의 뜻을 공군장교로 이어가게 된다.
최경선 소위(25)는 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임관한 최초 여성 공군장교다.
그는 지난2016년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했지만, 제140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를 결정해 영주권을 포기했다.
이들 해군·해병대, 공군 신임장교들은 각각 병과별 교육을 받고 야전에서 국군의 창끝 전투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지난 3월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입교한 제63기 육군 학사 사관후보생들은 오는 22일 육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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