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층들이 ‘텅장(텅텅 빈 통장)’ 탈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핀크가 대학내일 20대연구소와 '밀레니얼 세대, 텅장 탈출의 모든 것' 연구를 통해 2030 세대의 소비와 지출 실태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 및 지출습관 개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조사자 중 70.8%가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22.8%가 ‘그렇지 않다’, 6.8%가 중도 응답을 전했다.
이는 최근 소비 트렌드인 ‘욜로(YOLO)’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으로 인해 증가한 충동구매를 반성하고 미래를 위한 목돈을 모으기 위해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및 지출 습관 개선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순간은 △’충동구매를 통한 소비 내역이 예상보다 많을 때’(24.5%), △’돈을 다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날 때’(20.5%) △’월급, 알바비 등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데 돈이 안 모일 때’(20.0%)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씀씀이에 대한 고민 역시 예전보다 증가했다. 밀레니얼 세대 과반수 이상인 58.0%가 자신의 지출 습관에 대한 고민을 예전에 비해 많이 한다고 응답했으며, 비계획소비형 응답자의 42.1%가 돈을 쓰고 난 뒤 후회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소비 및 지출습관 개선을 위해 시도하고 싶은 실천 방안으론 △’저금, 적금 등의 방법으로 목돈 모으기’(53.3%) △’수수료 없이 송금하기’(36.8%) △’주기적으로 지출내역 및 소비행태 확인하기’(36/5%) 순으로 꼽혔다.
핀크 민응준 대표이사는 "취업난∙자금난 등으로 인해 통장이 텅텅 빈 2030 세대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 의지와 함께 자신의 지출 패턴과 자산 현황 파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텅장 탈출에 나선 많은 청년들이 무료 송금 서비스와 자산 관리를 위한 통장 쪼개기, 소비 평가 기능 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크와 함께 돈 버는 소비습관을 위한 첫걸음을 떼길 바란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