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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 첫날 순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4 14:28

수정 2018.06.04 14:28

포괄임금제 폐지 첫 날인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사업기획실 이병민실장이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포괄임금제 폐지 첫 날인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사업기획실 이병민실장이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 40시간 근로제도 정착을 위해 이달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위메프가 제도 연착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메프는 포괄임금제 폐지 첫날인 지난 1일 153명의 임직원이 초과근로 신청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153명의 초과근무시간 총합은 163시간으로 야근자 1인당 초과근로 시간이 이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말 기준 위메프 임직원은 1637명이다. 이 가운데 9.3%가 업무 시간 종료 이후 평균 1시간 10분 안팎의 초과 근무를 한 셈이다. 지난 4월 카드 출입 기준 하루 평균 초과근무를 한 위메프 임직원은 159명으로 이들은 1명당 평균 2시간 25분 가량 더 일했다.

위메프 임직원들은 1일부터 포괄임금제 폐지로 인해 기존에 받지 못했던 야근에 따른 수당도 추가로 받는다.

위메프 관계자는 "주요 마케팅 행사인 66데이를 앞두고 초과근무를 신청한 임직원이 상당수"라며 "포괄임금제 폐지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 정시퇴근하는 임직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메프는 회사 차원의 정시퇴근 독려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위메프는 서울 삼성역 본사 사무실 모든 층에 설치한 공용 모니터에서 이를 알리는 공지 이미지를 띄우고 스피커를 통해 경쾌한 음악을 틀었다.

각 층마다 최고 직책자들이 퇴근 시간을 알리는 판넬을 들고 사무실을 활보하며 구성원들의 퇴근을 독려했다. 위메프는 팀장급 이상 직책자를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 변경 추진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포괄임금제 폐지 및 주 40시간 근무의 빠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일시적 업무량 증가에 대비해 인력 충원도 함께 진행한다. 위메프는 올 상반기에만 152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했으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등을 통해 임직원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위메프 하홍열 경영지원실장은 "포괄임금제 폐지는 임직원들의 주40시간 근무를 최대한 보장하는 수단"이라며 "주 40시간 근무가 자리잡히면 구성원의 업무 만족도와 몰입도가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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