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리 이야기/이디스 쉐퍼/홍성사
쉐퍼 부부가 미국에서 스위스로 간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폐허 속에서 사상적 혼란에 빠진 유럽인들을 돕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소명의식 때문이었다. 유럽 여러 나라를 다니며 주일학교를 열고 성경을 강의하는 사역을 계속했지만, 하나님이 유럽으로 부르신 또 다른 목적이 있음을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방문객들에게 집을 개방한 것이 그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집을 ‘라브리’라고 짓고 찾아오는 사람은 누구나 받아들이기로 했다. 쉐퍼 부부는 라브리 사역의 목적을 “우리의 삶과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정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큰 핵심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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