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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8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셀트리온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방향과 신약개발 기조를 설명했다.
이수영 셀트리온 상무(사진)는 셀트리온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신약 개발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기존 CDMO 기업들과 달리 CDMO 자체를 사업모델로 삼지는 않는다"면서 "기업의 미래비전인 신약 개발을 위한 수단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언했고 그 과정의 하나로 CDMO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연구기관 및 바이오텍과 신약개발 파트너링을 체결하고 양사간 협력을 통해 바이오 신약을 상업화한다는 내용의 CDMO 사업계획을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파트너링 업체에 각종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셀트리온의 미래 비전인 '신약개발'의 기본 방향도 공개했다. 셀트리온 신약개발의 가장 큰 방향은 기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와 '시너지 창출'이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경쟁력은 확보했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이 힘을 보태야 시장 장악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상무는 "현재 셀트리온의 주력 사업이 바이오시밀러인 만큼 기존 제품을 강화할 수 있는 신약 위주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은 의약품 위탁생산(CMO) 경험과 상업화 인프라를 갖춘 만큼 파트너사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 USA를 통해 CDMO 파트너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행사 기간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150여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30~40%가 CDMO 관련 미팅이다.
이 상무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무대에서 '포스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고 있다"면서 "셀트리온 이름이 브랜드화 되가고 있는 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신약 개발에 대한 포부를 밝힌 후 첫 시작으로 연세대와의 뇌혈관계 신약 개발을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가시적인 신약개발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CDMO 사업의 가장 기본 단계인 세포주(셀라인) 구축을 약 9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4년 미국 제약사와 신약관련 공동개발을 진행하며 셀라인을 개발한 경험이 있어 경쟁사 대비 최소한의 시간으로 셀라인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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