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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위성으로 전세계 육해공 연결한다…올해 매출 200억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7 16:25

수정 2018.06.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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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금산)=서영준 기자】 KT SAT이 해상, 공중 등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위성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위성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시장에 진입해 올해만 해외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국내에서 쌓은 위성 운영 노하우가 뒷받침된 KT SAT의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KT SAT은 △무궁화위성 7호 △무궁화위성 5A호 △무궁화위성 5호 △무궁화위성 6호 △KOREASAT 8호 등 총 5기의 차제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KT SAT은 7일 충남 금산 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연결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무궁화위성 7호와 5A호 위성을 통해 전 세계 60%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7개국 22개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사업자에서 글로벌 사업자로 변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에서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에서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박차…매출 200억원 목표
KT SAT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인 금산 위성센터는 1970년 6월 문을 열었다. 개소 당시 미국, 일본, 대만 등 태평양 연안 7개국을 대상으로 136회선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45개의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 7000회선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위성 텔레포트로 발돋움했다. 한 대표는 "금산 위성센터는 24시간, 일주일 내내 백엔드 고객을 관리한다"며 "육상은 물론 해상까지 전 세계의 대부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KT SAT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을 4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KT SAT 임태성 부사장은 "실질적으로 글로벌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까지 해외 매출이 없었다가 올해 공격적으로 200억원을 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KT SAT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초고속 무제한 해양위성통신(MVSAT)과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IFC)다. KT SAT는 해양위성통신 시장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MVSAT 누적 수주 선박 500척을 달성했다. 특히 무궁화위성 5A호에 동해부터 아라비아해까지 커버할 수 있는 고출력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이 탑재된 만큼 MVSAT 사업은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 SAT는 500톤급 이상 선박이 2000척 규모인 국내 MVSAT 시장에서 고객사를 1000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IFC 분야에서는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통신 편의성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현재 KT SAT은 무궁화위성 5A호와 글로벌 상용망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위성 통한 4차 산업혁명 대응
KT SAT는 위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대비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모기업인 KT가 주도하고 있는 5세대(5G) 통신과 위성간 공통표준화와 에코시스템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5G 서비스의 혜택이 해양, 산간오지, 사막 등에 까지 확장 될 수 있도록 KT 그룹 차원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KT SAT는 위성 양자암호통신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 융합기술원과 함께 그룹 차원의 양자암호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양자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특정 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기술로, 해킹이나 도청∙복제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보안성이 매우 뛰어나다.

블록체인 기술도 접목한다.
KT SAT는 위성 전용망과 해상 통신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문서와 해양상거래정보 유통에 강력한 보안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양자 암호통신과 블록체인 기술은 자율운항선박에 필요한 강력한 통신보안 적용이 가능해 차세대 해상통신 시장에서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 남북경제협력 시대를 맞아서는 북한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는 위성사업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

syj@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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