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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NBA 2연패…굳건한 '황금왕조'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9 13:37

수정 2018.06.09 13:39

최근 4년간 3회 우승…2010년대 최고의 팀
챔피언결정전 MVP는 케빈 듀란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가 9일(한국시간) 2017-2018시즌 NBA 우승을 확정지은 뒤 자축하고 있다. 듀란트는 이번 시즌 NBA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맛봤다. /사진=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가 9일(한국시간) 2017-2018시즌 NBA 우승을 확정지은 뒤 자축하고 있다. 듀란트는 이번 시즌 NBA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맛봤다. /사진=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누르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최근 4년간 3회 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명실공히 새로운 왕조 구축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108-85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이 4차전에서 끝난 것은 지난 2006-2007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에도 클리블랜드의 주력 선수였던 르브론 제임스는 최근 두 번의 NBA 챔피언결정전 스윕패를 당한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우승을 통해 통산 6번(1947년, 1956년, 1975년, 2015년, 2017년, 2018년)의 우승을 거두게 됐다. 2010년 이후에만 세 번의 우승을 거둬 '2010년대 최고의 팀'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경기는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 르브론 제임스가 23점-7리바운드-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2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2쿼터 후반 커리와 듀란트의 득점포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가 61-52로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의 향방이 갈린 것은 3쿼터.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25점을 뽑아내며 클리블랜드를 21점 차로 따돌렸다. 지난 1차전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던 클리블랜드 JR 스미스는 이날 3쿼터에서도 불필요한 행동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경기 종료 4분여 전 르브론 제임스는 패배를 인정한 듯 골든스테이트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벤치로 들어갔다. 본인의 NBA 6번째 준우승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번 NBA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케빈 듀란트에게 돌아갔다.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이다.
듀란트는 이날 경기에서 20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고,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평균 28.8득점 10.8리바운드 7.5어시스트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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