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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표창원 "南, 세월호-탄핵 현장 없어" vs. 남경필 "허위사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9 14:27

수정 2018.06.09 14:55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2동주민센터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2동주민센터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세월호 참사 및 고 백남기 농민 추모 현장, 박근혜 탄핵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음을 비판하자 남경필 후보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표 의원이 같은당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해당 현장에 이 후보는 있었으나 남 후보는 없었다고 비교한 것을 남 후보가 정면반박, 양측의 공방은 격화되고 있다.

남경필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표 의원이 얘기한 그 모든 현장에 남경필 후보는 함께 했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표 의원 주장이 허위사실임을 입증하는 증거 등을 찾아냈기에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표 의원은 오늘 중으로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표 의원의 사과가 없을 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남 후보 측은 표 의원이 제기했던 장소에 남 후보가 모두 참석한 증거사진을 제시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노란 리본, 백남기 농민 물대포 규탄, 국정농단 박근혜 탄핵 현장에 이재명은 있었고 남경필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 대해 "지난 대선 경선 태도와 일부 손가혁 경선 불복은 반대하지만 당내 문제"라며 "사생활 논란, 언어의 품격, 싫지만 유권자 선택 몫이다.
향후 대통령 정부 발목 못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 측 진영의 반박에 대해서도 표 의원은 기존 주장을 꺾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표 의원은 "다른 새누리 사람들과 달리 당시 조문과 분향소 운영 등은 평가받을 만 해도 그것이 진실 규명, 규탄과 탄핵 투쟁 '현장' 동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촛불 혁명, 촛불정신, 그 길고 힘든 싸움을 함께 한 사람들끼리의 다툼 때문에 반대쪽 사람을 미화하고 지지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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