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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사전투표율 20% 돌파... 민주 女의원 5명 '파란머리 염색'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9 20:25

수정 2018.06.09 21:07

-"사전투표율 20% 넘기면 염색" 공약... 최종 20.14% 기록
-"밤 10시까지 sns에 인증샷... 최종투표율 60% 돌파 당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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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의 여성 의원이 머리색을 파란색으로 염색한다. 6·1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공약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길 경우 여성 의원 5명이 머리카락을 파란색으로 염색하기로 했고,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는 20.14%를 기록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 전국 351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마감됐으며,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864만897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11.49%)와 비교해 8.65%포인트 높은 것이다. 2016년 열린 20대 총선에서의 사전투표율(12.19%)보다도 높았다.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서 민주당 박경미, 백혜련, 유은혜, 이재정, 진선미 의원 등은 사전 공약에 따라 머리카락을 염색한다.


앞서 이춘석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5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을 넘겨주신다고 하면 감사 표시로 여성 의원 5명이 파란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현안브리핑을 통해 "머리색의 변화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파란 정당,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사전투표가 문재인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라면서 "오늘 저녁 10시 전까지 5명의 의원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인증샷을 올릴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전투표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과 월드컵에 가려 국민적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던 이번 6·13선거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후보들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국민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께서는 최종투표율이 60%를 넘길 수 있도록 오는 6월 13일 꼭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최종득표율이 60% 이상일 경우에는 남성 의원 5명이 스포츠머리로 깎고 역시 파란 머리로 염색한다고 공약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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