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마지막 집장촌 숭의동 옐로우하우스 연내 철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1 09:13

수정 2018.06.11 09:13

인천지역 마지막 집장촌인 숭의동 옐로우하우스가 연내 철거돼 재개발 된다. 사진은 숭의동 옐로우하우스 전경.
인천지역 마지막 집장촌인 숭의동 옐로우하우스가 연내 철거돼 재개발 된다. 사진은 숭의동 옐로우하우스 전경.


인천지역 마지막 집장촌인 숭의동 옐로우하우스가 연내 철거돼 재개발 된다.

인천시는 지역 내 마지막 집장촌인 남구 숭의동 성매매집결지(일명 옐로우하우스)가 연내 철거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옐로 하우스는 해방 이후 인천항을 통해 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1970~80년대 성매매 업소가 9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번창했으나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쇠퇴하기 시작했다.

옐로 하우스 일대는 2008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이전 사업자로부터 매몰비용 56억원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2015년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전환됐다.

남구는 지난달 17일 옐로우하우스가 포함된 남구 제물량로4번길 8의 17 일원 1만7585㎡에 대해 지역주택조합설립을 인가했다.


조합은 토지매입·보상 등이 완료되는 대로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70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을 건축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9월 정비구역을 해제했고,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경찰청·남부경찰서와 남구청 등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수차례 개최해 성매매 단속과 성매매 추방 캠페인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옐로우하우스가 없어지면 도시 이미지 개선과 숭의역 인근 지역 활성화 효과 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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