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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최선희, 리츠칼튼 호텔 마지막 담판... 조셉윤, 세인트리지스서 설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1 11:31

수정 2018.06.11 13:03

성김-최선희, 리츠칼튼 호텔 마지막 담판... 조셉윤, 세인트리지스서 설득?


북미 정상회담 전날인 11일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막바지 조율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우리 외교부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위해 미국측 실무진과 접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미국 측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조셉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투입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윤 전 대표는 세인트리지스호텔에 머물고 있다. 세인트리지스 호텔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대표단이 머무르는 장소다.



이날 아침 식사시 윤 전 대표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을 북한 기자단들이 카메라로 담았다. 윤 전 대표의 역할은 막판 북측의 설득을 이끌어내는 카드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사와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리츠칼튼 호텔에서 마지막 회담에 들어갔다. 미국 측에서는 김 대사 외에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 담당 보좌관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최 부상 외에 최강일 외무성 국장대행, 김성혜 통일전선책략부장 등이 참석했다.

윤 전 대표가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무는 것이 파악되면서 막판 김 위원장 등과 만나 조율작업에 들어갔는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윤 전 대표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배제된 상태였지만 김 전 대사보다 유화론자다. 북한과 대화가 보다 통할 인물이라는 것. 따라서 윤 전 대표의 막판 투입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우리 정부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샹그릴라 호텔을 왔다갔다 하며 미국 측에게 정부의 의견을 계속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이 본부장은 슈라이버 차관보가 북미 실무회담장에 들어가기 앞서 샹그릴라 호텔에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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