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교육 플랫폼 매스프레소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50억원으로 메가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매스프레소는 전 과목 무료 질문 답변과 풀이 검색이 가능한 플랫폼 ‘콴다(QandA)’를 운영 중이다. 학생이 모르는 문제를 사진 찍어 올리면 이미 해설이 있는 문제는 5초 내로, 새로운 문제는 명문대 선생님이 7분 내로 자세한 풀이를 제공하고 채팅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을 받아준다.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 모르는 문제가 있어도 복잡한 수식이나 그래프가 포함되어 있으면 인터넷에 질문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질문하더라도 답변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키워드 검색이 어려워 이미 있는 해설을 찾아낼 방법도 마땅치 않다.
매스프레소는 한국어와 수식 인식에 탁월한 AI 기반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개발하고, 축적해온 해설 데이터와 자체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검색 품질을 향상시켰다.
2016년 서비스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검색 1천만 건을 달성했으며, 현재 80만 명의 이용자가 질문한 1800만 건의 해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강동석 파트너는 “기술을 통해 소득 수준이나 지역에 따른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매스프레소 팀의 비전에 공감했다”며, “향후 증가하는 데이터와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들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스프레소의 이종흔, 이용재 공동대표는 “교육분야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규 기술을 적용한 콴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교육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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