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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이 영화]오션스8·허스토리·마녀..스크린 꽉 채운 언니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4 17:09

수정 2018.06.14 17:09

왼쪽부터 오션스8, 허스토리, 마녀
왼쪽부터 오션스8, 허스토리, 마녀


요즘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여배우들로 가득하다. 우아한 도둑들의 환상적인 두뇌 플레이가 돋보이는 '오션스8'부터 위안부 소재의 먹먹한 이야기 '허스토리', 예측할 수 없는 전개의 미스터리 액션 '마녀'까지 하나하나가 개성 넘치는 영화들이다.

'오션스8'은 지난 2001년에 개봉한 '오션스 일레븐'의 여성판이자 스핀오프 영화다. 뉴욕에서 열리는 최대 패션쇼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스타의 목에 걸린 1500억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전격 결성된 범죄 전문가들의 화끈한 활약을 그린 범죄 영화로 할리우드 스타인 산드라 블록, 앤 해서웨이, 케이트 블란쳇,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자타공인 '흥행 퀸' 산드라 블록이 작전의 설계자로, 누구든 앞에 서면 무릎 꿇게 만드는 치명적 매력의 케이트 블란쳇이 지휘관으로, 앤 해서웨이가 이들의 타깃이 되는 탑스타로, 팝 아이콘 리한나가 천재 해커로 등장한다.


우아한 도둑들의 팀워크와 뒤통수 제대로 치는 환상적인 팀워크는 전작 '오션스 일레븐'의 아성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미국 패션계 최대 축제인 메트 갈라를 배경으로 하는 덕에 화려한 보석과 드레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13일 간판을 내건 '오션스8'은 개봉 첫날 2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김다미)과 자윤을 쫓는 박사 닥터 백(조민수)의 미스터리 액션 '마녀' 또한 기대작이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독창적인 액션 볼거리로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신예 김다미와 카리스마 배우 조민수, 박희순 등 신선한 캐스팅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강렬함을 예고한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 작품. 27일 개봉.

그런가하면 위안부 피해자들의 작지만 값진 승리를 그린 '허스토리'는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민규동 감독이 오랜 시간 가슴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놓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했다. 관부 재판은 1992년 부산의 일본군 위안부 및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1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청구한 소송이다.
가슴 먹먹한 소재에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등 여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7일 개봉.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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