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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피해 러시아로… 가족들과는 동남아로 떠나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7 17:07

수정 2018.06.17 17:07

항공사 추천 이색 여름 휴가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가지 전체가 세계적 유산
베트남 나트랑 휴식 최적화.. 일본의 소도시인 다카마쓰, 천혜의 환경·우동 맛집 기행
무더운 여름 피해 러시아로… 가족들과는 동남아로 떠나요

올해도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으로 공항은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매년 반복되는 명소에서의 휴가 대신에 색다른 곳을 찾는 피서객도 늘고 있다. 휴식을 하면서 재충전은 물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 휴가지를 국적 항공사들로부터 추천받아 알아봤다.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러시아를 비롯해 유명세를 타지 않은 북유럽, 일본, 동남아 지역 등을 추천했다.

■무더위 탈출, 러시아·북유럽·몽골

북유럽과 러시아는 무더위에서 벗어나 익숙하지 않은 자연환경과 예술·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면에서 여름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는 게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최근엔 월드컵 경기가 열리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름 휴가지로 제안했다.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대표 관광도시다. 1918년까지 206년 동안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으며, 문화·예술 및 학술의 중심도시로 러시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중심가에 위치한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대한항공이 지난 2009년부터 동양권 언어 중 최초로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주요 작품들에 대해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6~7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면 한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백야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에서 오후 5시 50분 출발해 9시간 40분간 비행 후 현지에 도착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인천으로 귀국편은 현지시간 기준 오후 11시 출발이다. 대한항공은 6~9월 사이에는 주5회(화목금토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을 운항 한다.

티웨이항공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코와 하바롭스크를 이색적인 여름 휴가를 보내기에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통해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며 러시아를 만끽하는 코스를 추천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2일부터 대구에서 출발하는 하바롭스크 정기편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부터 전세기를 운영하는 북유럽 지역의 노르웨이 오슬로를 추천 여행지로 꼽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본격적인 휴가시즌인 오는 7월부터 노르웨이 오슬로 등으로 전세 여객편을 띄울 예정이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7월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총 15회(왕복 기준)에 걸쳐 노르웨이 오슬로에 전세기를 운항한다. 노르웨이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피오르 빙하 등 청정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게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평균 기온이 15도 내외 정도로 유지되는 7월과 8월은 선선한 날씨와 함께 노르웨이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에어부산은 몽골 울란바토르를 이색 여름 휴가지로 선정하며 높은 고도에 위치해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자랑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2회(화금) 운항하고 있다.

■가족휴양지는 역시 동남아·일본

온 가족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은 역시나 동남아 지역이 대다수 꼽혔다. 제주항공은 베트남 나트랑을 이색 여름 휴가지로 제안했다. 나트랑은 호찌민과 다낭 중간지점에 있는 베트남 남부 도시로 맑고 깨끗한 환경과 온화한 기후 등이 특징이다. 지난 4월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선정한 여행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파가 몰리는 유명 휴양지를 벗어나 휴식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추천한다고 제주항공 측은 전했다.

제주항공은 인천-나트랑 노선을 주 5회 운항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편은 밤 10시 이후의 저녁편이며, 돌아오는 편은 현지 새벽에 출발해 한국의 오전에 도착한다.

진에어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를 추천 이색 여름 휴가지로 꼽았다. 조호르바루는 말레이시아 제 2의 도시로, 싱가포르와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진에어는 18일 인천~조호르바루 노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할인 항공권을 28일까지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도 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7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약 4주간 주 4회로 증편한다. 베트남 최남단의 숨겨진 휴양지인 푸꾸옥은 10대 해변에 선정되는 등 에메랄드 색 바다로 유명한 곳이다.

에어서울은 일본의 한적한 소도시인 다카마쓰를 이색적인 여름 휴가지로 꼽았다. 다카마쓰는 일본의 지중해로 불리는 세토내해와 맞닿은 항구도시이자 시코쿠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다. 우동의 도시로 유명한 만큼 800개 이상이 우동가게에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에어서울은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주 5회(월·화·수·금·일) 운항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규수의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태평양과 맞닿은 지역으로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일본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일본 관광지인 미야자키를 추천 휴가지로 선정했다.
연중 온화한 기후 속에 맑은 날이 많아 가족 단위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숨은 휴양지라는 게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주 3회(화.목.토) 운항 중이다.
오는 21일까지 진행 중인 출발임박 항공권 행사를 활용하면 6만6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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