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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란다 태양광용 마이크로 인버터 출시…무게·두께↓ 편의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8 09:33

수정 2018.06.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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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6월 말 출시하는 'LG 마이크로 인버터' 제품사진.
LG전자가 6월 말 출시하는 'LG 마이크로 인버터' 제품사진.
LG전자는 차세대 베란다 태양광용 마이크로 인버터를 6월말 국내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LG 마이크로 인버터'는 320W출력의 제품이다.

보통 공동주택 베란다에 설치하는 가정용 소형 태양광시스템은 태양광 모듈과 마이크로 인버터로 구성된다. 마이크로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된 직류(DC)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AC)로 변환해 준다. 가정 내 220V 콘센트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LG 마이크로 인버터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95.2%다. 이로써 태양광 모듈이 발전한 전력이 손실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기존의 국내 마이크로 인버터 제품의 효율은 94.3% 수준이다.

무게와 두께가 대폭 줄었다. LG 마이크로 인버터의 무게는 약 1㎏다. 이는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국내에서 가장 가볍다. 두께도 31.5㎜로 얇아 베란다 설치가 쉽다.

설치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 인버터에 금속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별도의 접지 연결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시공업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볼트를 체결하는 홀(hole)도 오픈형으로 만들었다.

LG 마이크로 인버터는 블루투스 무선 통신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발전량을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은 베란다에 설치된 인버터에 탑재된 액정표시장치(LCD)창이나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전력량계를 통해서만 발전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시의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스템 판매대수는 올해 약 5만대로 지난해 약 1만8000대보다 1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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