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보통 공동주택 베란다에 설치하는 가정용 소형 태양광시스템은 태양광 모듈과 마이크로 인버터로 구성된다. 마이크로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된 직류(DC)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AC)로 변환해 준다. 가정 내 220V 콘센트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LG 마이크로 인버터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95.2%다. 이로써 태양광 모듈이 발전한 전력이 손실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기존의 국내 마이크로 인버터 제품의 효율은 94.3% 수준이다.
무게와 두께가 대폭 줄었다. LG 마이크로 인버터의 무게는 약 1㎏다. 이는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국내에서 가장 가볍다. 두께도 31.5㎜로 얇아 베란다 설치가 쉽다.
설치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 인버터에 금속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별도의 접지 연결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시공업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볼트를 체결하는 홀(hole)도 오픈형으로 만들었다.
LG 마이크로 인버터는 블루투스 무선 통신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발전량을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은 베란다에 설치된 인버터에 탑재된 액정표시장치(LCD)창이나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전력량계를 통해서만 발전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시의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스템 판매대수는 올해 약 5만대로 지난해 약 1만8000대보다 1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