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일본에서 한국 정보통신(IT) 인력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무역협회는 지난 18일부터 5일간 일본 도쿄에서 '스마트클라우드(SC) IT 마스터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SC IT 마스터 프로그램은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가 지난 2001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적인 해외취업 과정이다. 지금까지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98%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역대 최대인 132명의 SC IT마스터 교육생이 참가한다. 일본에서는 라쿠텐, 소프트뱅크, 에이팀 등 93개 IT 기업이 한국의 IT 청년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무역협회 측은 한국의 SC IT 마스터 졸업생을 눈여겨보는 일본 기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국 IT 청년인력들을 위해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이다. 라쿠텐, 파소나테크 등 일부 IT 대기업은 무역아카데미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인정해 지난해 처음으로 졸업생 채용을 확정짓기도 했다는 게 무역협회 측의 설명이다.
일본 IT 기업들의 한국 청년인력 채용 움직임은 저출산, 고령화로 IT 인력 공급이 크게 감소한 반면,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와 아베노믹스 등으로 개발수요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IT 인력난이 장기화될 경우 오는 2030년 일본의 IT 인력 부족 규모가 5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무역아카데미 강호연 사무총장은 "지난 17년 동안 우수 졸업생들을 배출해 일본 기업들의 인정을 받아온 것이 SC IT 마스터의 큰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능력 있는 우리 IT 인재들이 더 넓은 해외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