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김원준 기자】충북도립대학이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이라는 가(假)결과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립대학은 2단계 평가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확정되면 정원감축 권고 없이 내년부터 일반재정지원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자율개선대학은 이의 신청, 부정·비리 제재 적용(감점 등) 등의 절차를 거쳐 8월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진단은 최근 3년간 대학의 발전계획 및 성과, 학사운영, 산학협력 등 6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국 136개 전문대학 중(3개 대학 평가제외) 상위 64%에 해당하는 87개 대학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들지 못한 대학들은 2단계 평가를 통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돼 정원감축과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에서 제한을 받게 된다.
충북도립대학은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낙제점(D등급)을 받았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총괄추진단을 신설해 평가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더불어 컨설팅을 통해 이행과제를 선정,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위기에 대응하고 환골탈태하기 위해 대학혁신방안을 수립해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또한 신입생 등록률 제고와 명품인재 이어달리기 캠페인 등을 추진하면서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은 “이번 진단결과는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대학의 전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본역량진단에 전력을 다해 이룬 결실”라면서 “개교 20주년을 맞아 명품인재 양성에 매진해 다시 도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도립대학으로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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