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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에 재독 시인 허수경씨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2 10:25

수정 2018.06.22 10:25

허수경 시인
허수경 시인

이육사 시문학관
이육사 시문학관


제15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로 허수경 시인이 선정됐다고 이육사 시문학상 심사위원회가 22일 밝혔다.

허 시인은 이국 생활에서 오는 애환과 고뇌를 시로 표현한 작품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로 상을 받는다.

작가가 20년 이상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모국어를 잊지 않고 오히려 갈고 닦아 보석으로 만드는 애정과 끈기를 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 작가는 경남 진주 출생으로 경상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1년 동서문학상, 2016년 전숙희 문학상을 받았다. 지난 1992년 독일로 떠나 뮌스터대에서 고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도 살고 있다.

시집으로는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등이 있다. 산문집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모래도시를 찾아서', 장편소설 '모래도시' '아틀란티스야, 잘 가' '박하' 등도 펴냈다.


시상식은 이육사 시문학상 심사위원회 주관으로 다음 달 28일 경북 안동 이육사 시문학관에서 열린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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