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판타스틱 영화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26일 개·폐막작을 시작으로 예매를 시작한다.
개막작 '언더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사를 새로 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6년에 걸쳐 완성한 애니메이션이다. 목소리 연기에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배우가 출연하고, 부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인도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폐막작 '시크릿 슈퍼스타'는 꿈꾸는 여성의 현실을 통해 공감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며, 인도의 국민배우 아미르 칸이 극 중 프로듀서로 열연한다.
2018년 BIFAN의 컨셉인 '호러'에 걸맞게 호러 마니아들의 마음을 훔칠 많은 작품들도 준비되어 있다. 숲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공포의 차원 '심리의 숲', 죽은 자들의 기운이 가장 성하다는 새벽 3시에 벌어지는 호러 옴니버스 '새벽 3시', 종교적·성적 금기를 다룬 호러 '세인트 아가타',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남아공의 전설적인 악령 '요정', 호러퀸 바바라 크램튼의 신작 '죽음을 부르는 밤' 등 강렬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독특하고 기발한 영화들도 빠질 수 없는 부천만의 매력! 시골 마을을 습격한 살인 모기떼에 맞서는 청년들의 변종곤충 호러 코미디 '살인모기의 습격', 미세먼지 재난에 맞선 가족의 사투를 그린 재난블록버스터 '인 더 더스트' 등은 새로운 시선에서 자연의 반격을 다룬다.
판타스틱 영화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세계적 거장을 만나는 마스터클래스와 감독, 배우들과의 대담이 진행되는 메가토크 같은 프로그램 이벤트를 비롯해서 심야 패키지, 플리마켓, 스탬프 이벤트, 호러영화퀴즈대회, 야외 방탈출 이벤트 등 다양한 관객 이벤트와 전시 및 공연이 준비되어 관객들의 한여름을 판타스틱하게 만들 예정이다. 판타스틱 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열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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