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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제주도민 ‘흑룡만리’ 제주밭담 보존 캠페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5 12:48

수정 2018.06.25 12:48

광주·호남 제주도민회, 23~24일 구좌읍 월정리서 마련
제주 밭담의 아름다움 홍보하고 보존의 중요성 일깨워 
재외 제주도민 ‘흑룡만리’ 제주밭담 보존 캠페인

[제주=좌승훈기자] 재외 광주·호남 제주도민회(회장 현순금)는 지난 23일~24일 고향 제주를 찾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밭담’ 보존 캠페인을 가졌다.

제주밭담 보존 캠페인은 ‘제주 추억 만들기’ 행사기간 중 도민회 여성회원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올레20코스)주변에서 마련됐다. 회원들은 헝클어진 밭담을 정리하는 한편 올레 탐방객들에게 ‘제주밭담’ 보존의 중요성을 알렸다.

회원들은 또 제주4·3의 깊은 상흔이 밴 제주4·3평화공원과 북촌4·3유적지(너븐숭이)를 방문한 데 이어 제주곶자왈도립공원과 새별오름을 탐방했다.

재외 제주도민 ‘흑룡만리’ 제주밭담 보존 캠페인

현순금 재외 광주·호남 제주도민회장은 “이번 ‘제주 추억 만들기’ 행사를 통해 제주의 역사와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체득했다”며 “특히 제주밭담 보존 홍보 캠페인을 통해 조상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제주의 가치를 잘 지켜나가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밭담은 지난 2013년 1월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됐고, 2014년 4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구불구불 이어진 모습이 검은 용을 닮았다는 데서 '흑룡만리'(黑龍萬里)라고도 한다.
제주밭담의 길이는 만리장성 6천400㎞보다 훨씬 긴 약 2만20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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