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전기레인지, 가스레인지 대체하나..판매량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5 14:31

수정 2018.06.25 14:31

전자랜드 용산 본점에서 고객이 전기레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전자랜드 용산 본점에서 고객이 전기레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건조기와 더불어 전기레인지가 필수가전으로 떠올랐다. 전기레인지의 경우 조리 시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주고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강상의 이유로 전기레인지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면서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를 급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올들어 전기레인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가 2018년 1월부터 6월 19일까지 전기레인지 판매량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2016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아직 상반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2017년 전체 판매량의 53%에 해당하는 수량이 이미 판매됐다. 전기레인지와 가스레인지의 판매 비중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전기레인지와 가스레인지 두 제품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전기레인지가 2016년 22%를 차지했으나, 2017년에는 28%, 2018년 현재 34%까지 성장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올들어 판매된 전기레인지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35% 가량 증가했다.

주부들이 많이 구매하는 채널인 홈쇼핑에서도 전기레인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GS샵은 지난 2일 왕영은의 톡톡톡 시간에 독일 브랜드인 헬러 하이브리드 레인지(189만원)가 1시간 만에 10억1600만원어치나 팔렸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에서는 21일 방송된 쿠쿠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79만9000원)이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예상실적보다 1.5배 초과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는 불이 없기 때문에 실내온도를 덜 올리고 시원하게 요리할 수 있어 여름에 더 인기”라며 “깔끔하고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전기레인지 구매 고객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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