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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미국 메이요 클리닉 진료 한국서 무료로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6 16:08

수정 2018.06.26 16:08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와이엇 덱커 메이요클리닉 그룹의 부회장 겸 메이요 클리닉 애리조나 캠퍼스 CEO(오른쪽 세번째), 데이빗 헤이즈 메이요 클리닉 케어 네트워크의 메디컬 디렉터(오른쪽 두번째)로부터 명지병원과 메이요 클리닉 협약 패를 전달받고 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와이엇 덱커 메이요클리닉 그룹의 부회장 겸 메이요 클리닉 애리조나 캠퍼스 CEO(오른쪽 세번째), 데이빗 헤이즈 메이요 클리닉 케어 네트워크의 메디컬 디렉터(오른쪽 두번째)로부터 명지병원과 메이요 클리닉 협약 패를 전달받고 있다.


명지병원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협업을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서비스는 환자가 별도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한국의 명지병원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명지병원과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지병원이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의 회원으로 정식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MCCN)는 환자 진료에 있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이요 클리닉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헬스케어시스템이다.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는 지난 2011년 시작됐는데 명지병원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 네트워크에 가입한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 필리핀에 이어 4번째 회원병원이 됐다.

명지병원은 메이요클리닉과의 공식적인 협업 관계를 통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임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임상 자원 및 자료에는 e컨설트, e보드(Boards), 헬스케어 컨설팅, 그랜드 라운드, 심포지엄, 지속적인 의학교육, 환자교육 정보 활용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 의료진은 메이요클리닉의 진단 및 치료 정보의 가이드라인 데이터베이스 격인 '애스크메이요전문가(AskMayoExpert)'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질환 진단과 치료에 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또 명지병원 환자에 대한 e컨설트를 메이요 클리닉에 요청할 수 있고 특정 의사를 지정해 환자관리 및 치료와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을 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이요 클리닉 전문가 및 네트워크 회원들 간의 종합적인 토론, 실시간 화상 회의를 통해 복잡한 케이스 관리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튜머보드에 참여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헬스케어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다. 환자가 원한다면 메이요 클리닉으로의 진료의뢰 요청도 할 수 있다.

또 직원들도 메이요 클리닉의 환자교육자료 라이브러리에 접근,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환자제일주의 미션으로 실천해 온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준과 헌신을 입증 받아 메이요 클리닉 케어 네트워크 회원이 됐다"며 "환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메이요 클리닉과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 회원들의 지식과 명지병원의 전문성을 결합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의 메디컬 디렉터인 데이비드 헤이즈 박사는 "명지병원의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 가입을 환영한다"며 "명지병원과 메이요 클리닉은 상호간에 통합의료 제공, 연구와 교육, 그리고 환자에게 이러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명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 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평가에서 매년 1, 2위를 다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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