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변종립 KTR 원장은 말레이시아 SIRIM QAS Internationl의 모드 아자누딘 살레 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전자 분야에서 KTR의 시험성적서로 말레이시아 SIRIM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다.
SIRIM QAS International은 지난 199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인증, 검사 및 테스트 서비스 기관으로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지정한 유일한 SIRIM 인증기관이다.
이에 따라 텔레비전, 진공청소기, 세탁기 등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업은 말레이시아 강제인증인 SIRIM 인증 획득을 위한 시험을 현지기관을 거치지 않고 KTR을 통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말레이시아 현지 시험인증기관 섭외, 시료배송 등 부담을 덜어 인증 획득 기간과 소요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내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반드시 SIRIM QAS International을 통해서 강제적으로 SIRIM 인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 기관은 또 말레이시아 기업의 한국 KC 인증 획득을 위한 시험 및 공장심사를 SIRIM QAS International을 통해 수행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TR은 전기전자, 에너지, 소재부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화학환경 등 국내 최다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개 국제기구를 비롯한 37개국 140여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어 KTR의 시험분석자료를 해외 관련기관에서 인정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국제전기기기인증기구(IECEE)로부터 국가인증기관 및 국가 시험소로 인정받아 전 세계 54개 회원국 간 중복시험 없이 해당국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변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전기전자 기업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돕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말레이시아 시장을 더욱 활발히 개척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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