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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22년까지 공공수목장림 50곳 조성"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7 13:42

수정 2018.06.27 13:42

【대전=김원준 기자】오는 2022년까지 공공 수목장림 50곳이 새로 조성되고, 수목장림 조성 및 운영·관리지침도 마련된다.

산림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수목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수립은 자연장 활성화를 위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이 지난 19일 시행된데 따른 것이다.

수목장 활성화 정책에 따르면 산림청은 오는 2022년까지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수목장림 50곳을 추가 조성한다. 공공수목장림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를 포함,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한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지방공기업 등 공공법인이 조성한 수목장림을 말한다. 새로 조성되는 공공 수목장림 50곳 가운데 5곳은 산림청이 직·간접으로 관리하는 국립 수목장림으로 추진된다. 산림청은 첫 프로젝트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립 '기억의 숲'조성 대상지 유치 공모를 통해 제2의 국립수목장림을 오는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 누구나 사용가능한 공공수목장림은 전국에 5곳(국가 1곳·공공법인 4곳)에 불과해 늘어나는 수목장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림청은 민간의 건전한 수목장림 조성과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무분별한 국유림 등의 사용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 단체,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공·사설 수목장림 모두 적용 가능한 ‘수목장림 조성 및 운영·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전문 관리자인 수목장림 코디네이터를 키워 2020년부터 공설 수목장림에 우선 배치하고 수목장림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우수 수목장림 지정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수목장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위한 ‘수목장림 인식 개선사업’도 병행된다.
이를 위해 국회 심포지엄 개최와 함께 경기도 양평의 국립수목장림과 이웃한 다목적 야영장에서 ‘국립하늘숲추모원 캠핑페스티벌’이라는 이색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오피니언리더 등을 대상으로 ‘수목장 실천 서명운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수목장림 설계 공모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앞으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처럼 누구나 쉽게 다가와 이용할 수 있는 수목장림을 만들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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