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인 소행선 탐사선 '하야부사2'가 3년간의 우주 항해 끝에 목표한 소행성 '류구'에 도착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27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야부사2는 지구에서 약 2억8000만km 떨어진 화성 인근 궤도를 돌고 있는 소행성 류구를 탐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발사됐다. 하야부사2는 류구에 도착 후 1년 남짓 탐사활동을 벌인 뒤 암석 등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하야부사2는 이달 들어 류구 접근 궤도에 진입, 역분사 엔진을 이용해 천천히 감속을 해왔고 27일 오전 10시경 마지막 역분사를 끝내고 류구 상공 20km 거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류구 탐사 계획 첫 번째 단계가 성공했다. 하야부사2는 이후 초당 10cm 정도로 천천히 류구 표면에 접근, 오는 7월 중으로 고도 5km 지점까지 내려가고 가을경에는 류구 표면에 착륙, 소행성 시료 채취 등 본격적인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약 1년간의 탐사를 진행한 후 2019년 말 출발해 지구로 귀환한다. JAXA는 하야부사2 도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비행 상황에 앞으로 탐사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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