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55.36포인트(0.23%) 상승한 2만4271.41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06포인트(0.08%) 오른 271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2포인트(0.09%) 오른 7510.30에 마감됐다.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된 건 아니지만 부작용이 시장에 반영된데다 경제지표 호전이 시장에 그나마 자신감을 안겼다. 특히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결정과 관련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지난 5월에 연율 기준 2.3%나 오르면서 지난 2012년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 2.0%를 훌쩍 웃도는 것이다. 이 지표가 목표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올해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게다가 이날 공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4.1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전날 마켓워치는 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이 5.3%라는 아주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금리인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웰스파고(+3.37%) 등 일부 금융주가 급등했다.
또한 미국 경제 호전 속에 경기관련주인 반도체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13.70으로 0.16% 올랐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인텔(+0.93%)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다우 운송지수가 1만344.99로 0.36% 상승했고, 특히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3453.43으로 1.66%나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0.52%) 암젠(+0.68%) 길리어드 사이언스(+0.73%) 등이 상승했다.
증시 상승에도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자동차 관련주 등이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미국증시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이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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