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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월드컵에 이변이 속출하면서 네이버 승부예측 결과도 빗나갔다. 네이버 승부예측 우승후보로 꼽힌 독일은 한국에 발목이 잡혀 탈락했고, 한국이 속한 F조의 16강 진출 예상을 정확하게 한 이용자는 0.04%에 불과했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경기 승부예측은 총 22만4471명, 빅매치 OX 퀴즈에 98만6017명이 각각 참여했다.
이번 월드컵 경기도 이변의 연속으로, 네이버 이용자가 예상한 토너먼트 대진표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빅매치 OX퀴즈에서도 총 8문제를 모두 맞힌 이용자는 13명에 그쳤다. 빅매치 OX퀴즈를 푼 이용자는 총 98만6017명, 누적 이용자는 총 145만70390명에 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든 문제를 다 맞힌 이용자는 상위 0.0013%의 축구를 잘 아는 전문가"라면서 "한 문제만 틀리고 7문제를 맞힌 이용자도 428명으로 상위 0.04%"라고 설명했다.
빅매치 OX퀴즈에서 가장 이변은 크리스티나오 호날두의 이란전 득점 실패였다. 이 퀴즈에 참가한 이용자 18만2532명 중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11.5%였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는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가장 쉬운 퀴즈도 있었다. 우승후보 프랑스가 페루를 1:0으로 제압한 것이다. 프랑스는 60년 넘게 조별리그에서 남미팀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용자 83.1%는 프랑스 승리를 예상했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고전하다 파란을 일으키면서 퀴즈쇼 결과 역시 정답률이 높지 않았다.
한국과 관련한 첫 문제는 '한국이 스웨덴전에서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지'였다. 당시 이용자 53.9%와 전문가 모두 O를 선택했지만, 한국은 스웨덴에 선제골을 내주고 패하면서 오답이 됐다.
독일전에서의 문제는 한국이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였다. 이용자 37.8%만 승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응원했는데, 이날은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꺾으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네이버 스포츠 관계자는 "전경기 승부예측 결과는 결승까지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전체 토너먼트를 정확하게 예측한 사용자가 나올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축구 전문가 중에서는 박문성 SBS 해설위원과 서형욱 MBC 해설위원의 눈이 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8경기 중에 4경기의 내용을 정확하게 읽어냈다. 다. 특히 박 위원은 호날두(11.5%)와 메시(18.7%)의 득점 실패를 예측했다. 박 위원은 "월드컵 중계를 준비하면서 많은 정보와 분석 자료를 살폈는데 운 좋게도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면서 "팬들이 붙여주신 애칭(박펠레)이 사라질까 걱정될 따름"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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