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여성 경찰들이 파격적인 근무복을 입게 돼 조명받고 있다.
중동 매체 알마스다르뉴스 등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레바논 브루마나시에서 근무하는 여경들의 소식을 보도했다. 관련 뉴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교통 정리를 담당하는 여성 경찰들은 얼마 전부터 짧은 핫팬츠를 입고 일하고 있다.
변경된 근무복을 두고 시민들과 누리꾼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여성을 성 상품화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브루마나시 시장 피에르 아흐카르가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방침을 밀어붙여 "관광 산업을 위해 경찰이 전보다 노출있는 옷을 입고 일하는 건 부적절하다"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을 맞아 더 뜨거워진 레바논의 날씨를 언급하며 "더운데 반바지 입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있어 당분간 브루마나시에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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