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유튜버가 자신의 햄스터를 학대하는 동영상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유튜버는 주로 애완 햄스터를 기르는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심지어 현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방영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얼마전 그가 햄스터를 눈에 파묻는 영상을 올리면서 많은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영상 속 불쌍한 햄스터가 추위를 피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음에도 유튜버는 계속해서 눈을 뿌리고 심지어는 파묻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 햄스터는 사막에서 왔기 때문에 따뜻하고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즉, 추위에 대한 내성이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이 유튜버의 다른 비디오에서 애완동물에게 생고기나 아이스크림, 소다 등 정크푸드를 먹이는 모습이 발견돼, 충격을 자아냈다.
한 네티즌은 작은 동물에게 강제로 이러한 음식을 먹이게 될 경우 면역 체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동물 학대를 한 이 유튜버를 체포하기 위해 온라인 탄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최근까지 1만1300여명이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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