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지난해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가 단 17회차에 불과해 2013년에 비해 78회차가 줄고 크루즈 관광객도 82.4%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한 2015년보다도 3분의 2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2013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수치다.
5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3년 24만7051명(크루즈 입항 95회차)보다 20만3575명이 감소한 4만3476명(17회차)이 방문했다.
지난해 크루즈 입항이 17회차로 급감한 원인은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인천항 입항 크루즈는 2013년에 95회차로 24만7051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2014년 92회차 25만5130명, 2015년 53회차 12만3240명, 2016년 62회차 22만5542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17회차 4만4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그동안 크루즈 관광 맞춤형 상품 개발, 전통시장 연계 개별관광객 프로모션 등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펼쳐왔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중심으로 진행했던 크루즈 마케팅을 글로벌 크루즈 및 다국적 형태로 전환해 관광객 유치를 다각화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외국 현지 설명회 개최를 확대하고 8월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참가, 10월 일본·대만 등 여행사 관계자 인천 팸투어를 추진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 모항 유치와 정기노선 개척, 기항 횟수 확대 등으로 인천관광 활성화 및 지역산업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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