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빨간 머리 앤'의 두 번째 시즌이 드디어 오늘 공개된다.
'빨간 머리 앤'은 아름다운 시골마을 초록 지붕 집(그린 게이블)으로 입양된 빨간 머리 소녀 '앤'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다. 시즌 2에서는 평화로운 에이번리 마을에 금이 묻혀 있다는 소문을 시작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이야기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고군분투하는 앤의 활약이 펼쳐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에이번리 마을을 떠나 더 넓은 세계로 향한 '길버트', 앤과 행복한 가족을 꾸린 '매튜', '마릴라' 남매와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한층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다.
앤의 시선에서 바라본 시대 속 차별과 편견, 정체성과 진정한 사랑에 대한 고민 등 현실적인 이야기가 더해져 공감과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 언제나 밝고 당당한, 열정적인 앤의 모습을 통해 드라마는 오랜 기간 동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그녀만의 매력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시청자로 하여금 잠들었던 감수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아름다운 영상미가 백미인데, 캐나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림과도 같은 풍경은 때로는 따뜻함을, 때로는 시원함을 더하며 계절별 새로운 모습으로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빨간 머리 앤의 상징인 초록 지붕 집을 비롯, 에피소드 내내 영상을 수놓는 다채로운 색감은 낭만적이고 목가적으로 묘사된 자연 풍광과 어우러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빨간 머리 앤'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작품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한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와 베테랑 배우들의 환상적인 시너지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듯한 완벽한 싱크로율로 새로운 '앤'을 탄생시킨 에이미베스 맥널티와 한층 더 훈훈한 외모와 성숙함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드는 '길버트' 역의 루카스 제이드 주먼이 있다.
여기에 앤의 단짝 친구 '다이애나' 역을 맡은 달릴라 벨라를 비롯한 어린 배우들의 톡톡 튀는 매력과 '매튜'와 '마릴라 커스버드'로 분한 R.H. 톰슨, 제럴딘 제임스의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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