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남산지구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 신청을 했다.
강화군은 국토교통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강화읍 남산지구를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이라는 사업명으로 공모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남산리 구신골마을은 고려말 조선개국을 반대하는 충신들이 모여 살던 충절의 마을로, 부조고개와 연화골 약수터 등 옛 역사를 간직한 지명이 아직 남아있고 마을주민도 역사적 자부심이 상당한 곳이다.
강화군에서 이번에 공모 신청한 뉴딜사업은 남산골 복지센터 조성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영주차장 조성, 노후주택 개량 및 간판정비 등 경관사업을 망라했다. 총사업비는 256억원이다.
공유지를 활용한 남산골 복지센터 조성사업은 문화·체육 등 공공시설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지역주민을 위한 판매ㆍ수익시설 등으로 계획했다.
일부 밀집주택의 재개발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주민합의체를 구성 노후주택을 개량하거나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의 일부는 기금을 통해 조달할 수 있으며,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재정을 투입하고, 강화군은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사업을 참여하고자 하는 토지 및 건물주 20인이 조합을 구성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인천도시공사 등 공기업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강화읍의 만성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70면을 조성하고, 개인주택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계획에 포함했다.
강화군은 남산리 마을회관에서 뉴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대표들과 단위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도 선정했다.
한편 이번에 공모한 뉴딜사업은 국토부에서 이달부터 서류심사, 현장평가 및 컨설팅이 병행되고, 8월 말 최종 선정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문화생활과 주거여건을 개선하는 도새재생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응모해 침체된 구도심이 좀 더 활기차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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