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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결승 향하는 크로아티아냐, 52년만에 우승 노리는 잉글랜드냐, 기다리는 프랑스 "아무나 올라와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1 17:29

수정 2018.07.11 17:29

우승 트로피 어느 국가에? 12일 새벽 마지막 4강전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승자는 16일 프랑스와 결승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우승컵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후반 6분 중앙수비수 사뮈엘 움티티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12일 새벽 3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4강전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뒤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뛰어난 조직력과 패싱력, 빠른 스피드 등 기동력이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신성'이라고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가 세계적인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과 함께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잉글랜드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지난 1966년 자국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뒤 세번째 준결승행이다. 잉글랜드에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왕을 노리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라힘 스털링, 존 스톤스, 조던 헨더슨, 제시 린가드, 제이미 바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크로아티아의 현재 상황도 잉글랜드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16강과 8강전에서 각각 덴마크와 러시아를 상대로 모두 120분 연장전을 치른 뒤 승부차기로 4강에 올라 체력을 많이 소진한 상태다. 다만 크로아티아의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등 강팀들이 포진한 D조에 속했지만 7득점 1실점을 하며 3연승을 기록,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가 이끄는 황금 중원이 최대 강점이다. 크로아티아의 동기부여도 잉글랜드보다 못하지 않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번째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20년 전 프랑스 대회에선 3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엔 우승까지 넘보겠다는 심산이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잉글랜드전 승자는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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