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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몰타에 세계 최초 탈중앙화 은행 설립 준비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3 15:20

수정 2018.07.13 15:20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몰타에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 은행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는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펼치는 국가로 유명하다.

12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은행인 파운더스뱅크 프로젝트 지분 5%를 인수했다.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파운더스뱅크 투자가치는 1억5500만달러(약 1741억원)로 추산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출처=코인텔레그래프
출처=코인텔레그래프

이 은행은 단일 법인이나 개인에 속하지 않고 디지털토큰 투자자들이 공동 소유하게 된다. 또한 유럽연합 금융법에 따라 몰타 규제당국의 라이선스 및 유럽중앙은행 승인을 얻어야 영업이 가능하다.

파운더스뱅크 소유자들은 투자 대가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토큰을 받는데, 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플랫폼인 노이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바이낸스는 디지털토큰 업계와 전통 은행산업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트위터 게시글에서“ 몰타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금융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3개월 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에 등지를 틀고 있던 바이낸스는 올해 초 당국의 규제강화를 이유로 몰타로 거점을 옮긴 바 있다.
무인가 영업을 해온 바이낸스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의 경고서한을 받으면서 1년 만에 홍콩 철수를 결정했다.

우리시각 13일 비트코인은 6200달러 중반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2시3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7% 오른 6250.08달러에 거래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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