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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펀드온라인코리아 새 주인에 한국증권금융 최종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4 09:25

수정 2018.07.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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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금, 3자 배정 유증 통해 400억원 투자…지분 53% 보유 최대주주로 

한국증권금융이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최종 낙점됐다.

14일 온라인 펀드판매 증권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대주주 재선정을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며,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증권금융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펀드온라인코리아와 주주사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5개사를 대상으로 정량적, 정성적 평가를 진행해 한국증권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선정했다.

이 후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전 주주사는 우선협상대상자 후보에 대해 지난 13일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한국증권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번 인수전엔 한국증권금융을 비롯 코스콤, 카카오의 비상장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앱 ‘토스’를 운영중인 비바리퍼블리카,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최종 우협으로 선정 된 증금은 이 달 말까지 펀드온라인코리아와 주식매매계약을 진행한 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4사분기 중 최대주주 변경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증권금융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400억 원을 투자하여 펀드온라인코리아 전체 지분의 53%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증권금융 입장에서도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품에 안으면서 설립 이후 첫 계열사로 두게 됐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금융이 400억원의 몸값을 제시해 다른 후보자들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과시했다”며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출신인 신임 정완규 대표가 취임 이후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전에 의욕을 갖고 임한 것으로 안다. 신사업 돌파구로 온라인펀드 판매 플랫폼 대주주가 된 증권금융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눈길이 쏠린다”고 언급했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충분한 자금이 확보되어 펀드슈퍼마켓 대고객서비스 개선 및 대외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번보다 투자규모 및 조건 등이 상당히 개선되어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사들도 무리없이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산운용사 40여곳과 한국증권금융 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 펀드평가사 4곳 등의 공동 출자로 2014년 출범했다.
당초 오프라인 대비 3분의 1 수준의 수수료로 펀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만들자는 게 설립 취지였다.

그러나 출범 이후 3년간 70억원대 적자를 지속해 자본잠식에 빠지자 지난해 3월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데일리금융그룹 컨소시엄이 투자금액으로 200억원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데일리금융그룹의 모기업인 옐로모바일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인수가 무산된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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