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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적조대응 체계 본격 돌입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5 11:39

수정 2018.07.15 11:39

적조대책위원회 열고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 및 중앙건의사항 채택
어업인 및 관계기관 참가해 실전 같은 적조방제 모의훈련 실시  
경남도가 지난 13일 통영 산양 연명해역에서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적조대책위원회를 열고 유형별 적조방제 실전모의훈련을 실시했다./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지난 13일 통영 산양 연명해역에서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적조대책위원회를 열고 유형별 적조방제 실전모의훈련을 실시했다./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매년 되풀이되는 ‘적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적조대책위원회를 열고 유형별 적조방제 실전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적조대책위원회는 적조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각 기관별 협조요청과 적조피해 예방대책을 논의하는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양식어류 폐사체 처리의 근본적 방안 마련과 피해발생 전 긴급방류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 중앙부처 건의사항도 채택했다.


한경호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남적조대책위원회는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기술사업소, 지방환경관리청, 통영해양경찰서, 통영·거제·남해수협장, 대학교수, 어업인 등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오후 한경호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적조대책위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무인항공기와 드론 적조예찰 △전해수황토살포기·중형황토살포기의 황토살포와 해경경비정.방제정, 어선을 이용한 분산작업 등 적조방제 시연 △적조피해발생 전 양식어류 방류 실시 등 3가지 유형별 적조방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방제훈련은 적조발생을 가상한 시나리오에 따라 유관기관과 어업인들이 실제 적조방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훈련을 통해 향후 적조방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적조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시·군 및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준비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황토 7만t과 면역증강제 12t을 확보하고 전해수황토살포기와 중소형황토살포기 등 공공용 적조방제장비 보수작업을 완료했다.

또 양식수산물재해보험 확대, 적조 대피를 위한 10개 안전해역 지정, 폐사체 매몰지 6곳 사전 확보 등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한경호 행정부지사는 “이번 적조방제 모의훈련은 신속한 예보와 전파, 민·관·군·경 총력방제 구축,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한 초기대응 체계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어업인들은 자율적으로 자기어장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등 초기방제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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