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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의 올해 2·4분기 실적은 면세점 시장 성장과 수익성 향상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매출액은 1조1217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면세점은 따이공(보따리상)의 대량 구매 수요 지속으로 견조한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호텔신라의 실적 모멘텀(동력)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면세점 업계는 최근 3주 동안 노이즈가 불거지며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며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부분 철수한 롯데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 따이공 육상 경로 단속 관련 보도,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개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2015~2016년과는 시장 상황이 달라져 수익성을 크게 훼손시킬 무리한 경쟁 심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시장 확대에 따른 이익 모멘텀은 이어진다"라고 분석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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