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와 (사)부산무궁화선양회는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다대포 해변공원 일원에서 '제37회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대포 해변공원 일원은 지금으로부터 526년 전, 임진왜란 부산포 해전에서 승전을 거둘 때 큰 공을 세우고 순절한 충장공 정운 장군을 기리는 ‘정운공 순의비’와 다대포 첨사 윤흥신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한 ‘윤공단’ ‘다대포 객사’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부산 역사 인물들의 얼을 모신 호국 문화재가 있는 공원이다.
그동안 시내 도심권에서 개최하던 행사 장소를 여름철 대표 관광지이자 최근 지하철 연장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다대포 해변공원 일원에서 처음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의 보다 높은 참여율을 기대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2017년 무궁화 전국축제'에서 산림청장상을 받은 무궁화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가로수형 무궁화 등 무궁화 분화·분재 400여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한반도 모양으로 꾸며진 대형 무궁화 조형물,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무궁화 공예 작품 만들기, 무궁화 묘목 나누어주기 등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전문 무궁화 해설사도 배치돼 무궁화의 품종과 유래, 무궁화에 대한 숨은 이야기, 관리요령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평소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나라꽃 무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잊혀져가는 나라꽃을 상기시키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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