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의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I'm Ventures(아임벤처스)'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디지털 경영철학에 따라 순항하고 있다.
2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임영진 사장은 지난 11일 아임벤처스를 통해 선발된 직원들과 강남 삼성 딜라이트 홍보관을 찾아 최신 IT기기 등을 두고 기술과 금융의 융합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임 사장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테니 열심히 해달라"며 아임벤처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스폰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부터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아임벤처스 선발을 위해 지불결제 인증·보안, AI·빅데이터, 할부·금융 등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신상품·서비스 등 4개 사업영역에서 104건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이후 지난 7월 초 사내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외부 스타트업의 아이이디어 총 7건을 아임벤처스로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3건의 사내 임직원 아이디어인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통한 외국인 대상 신용평가서비스 △월정기 취미생활 플랫폼 △고객 참여 기반 빅데이터 신사업 을 비롯해 신한카드가 보유한 데이터 및 가맹점 네트워크에 접목할 수 있는 음파·위치정보·이미지처리 기술 등을 지닌 외부 스타트업 4개사의 아이디어다.
신한카드는 약 3개월간 인큐베이팅 작업을 거쳐 사업을 구체화 및 체계화 할 예정이다. 또 사내벤처 담당 직원은 담당 직무에서 벗어나, 사내벤처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환경이 주어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 아이디어에만 국한하지 않고 외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도 전사공모를 통해 협업모델로 받아들임으로써 사내벤처 사업의 한계를 두지 않고 확장성을 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신한카드는 그간 지속해온 외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외부의 혁신을 이해하고 그 혁신DNA를 내부로 가져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상생의 교육모델인 'DEPS'(Digital Education Program for Specialist)를 개발,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이어 "사내벤쳐 프로그램이 디지털 혁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꽃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준점이 되고 있다"면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아임벤처스'는 신성장 동력 발굴, 초연결 경영 전략 지속 펼치기 위한 바탕될 것"으로 기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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