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여름 도시 열섬현상 낮추는 기술 출원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2 12:00

수정 2018.07.22 12:00


【대전=김원준 기자】여름철 대기오염과 열대야 등의 원인이 되는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한 도로포장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도로 포장 분야 출원 가운데 도시 열섬 현상 저감 관련 출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0년(2007~2016)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열섬현상 저감 관련 출원은 2007~2011년까지 이전 5년간은 전체 도로 포장 분야 출원건수(2044건)의 11.7%(240건)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012~2016년까지 이후 5년간은 14.8%(1351건 중 200건)를 차지해 전체 도로 포장 분야 출원량의 감소세에도 불구, 출원비율이 증가했다.

10년간 열섬현상 저감 도로 포장 출원건수 총 440건을 출원인별로 보면 중소기업과 개인의 출원이 각각 50.7%(223건)와 40.0%(176건)로, 중소기업과 개인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정부와 연구소, 대학과 같은 국가기관 및 연구기관의 출원은 8.6%(38건)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열섬현상 저감 포장 출원을 주요기술별로 보면 저수 및 보수성 포장이 50.4%(222건), 차열성 포장이 33.9%(149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식생블록과 같은 기타 포장은 15.7%(69건)였다.

저수 및 보수성 포장은 포장체 내에 고흡수성 재료를 포함하거나 물의 저장공간을 형성해 포장체에 물을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흡수된 수분 자체로 포장 표면의 온도를 낮추거나 포장체에 흡수된 수분이 증발할 때 발생하는 기화열로 포장 온도를 낮춘다.

차열성포장은 태양열이 포장체에 흡수되지 않도록 차단 및 반사 성능이 우수한 재료를 포장체 내에 포함하거나 포장체 윗면을 코팅해 포장면의 열흡수를 막아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강전관 특허청 국토환경심사과장은 “앞으로 신도시 건설, 도시 재개발에 따른 도시 열섬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돼 도시표면의 친환경 시설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 분야의 연구개발은 고품질의 특허출원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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